해양부 `노후항만 리모델링한다'

중앙일보

입력

슬럼 또는 폐쇄공간으로의 전락위기에 놓인 노후.재래항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remodeling.개조)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노후.재래항만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환경친화 공간으로탈바꿈하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이달중 리모델링 기본계획용역을 발주, 올해안으로 대상 항만의 타당성.효과 분석을 거쳐 내년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은 인천남항.군산내항.목포내항.구룡포항 등 재래기능이 잔존한 항만의경우 재래시설을 개.보수하고 포항항.삼척항.대산항.고현항 등 항만기능이 집약된항만은 휴식 또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해양부는 밝혔다.

또 부산남항.인천남항.목포내항.마산항.울산항 등 장기 도시발전이 어려운 곳은항만 배후도로를 확장.정비하고 여수구항.속초항.서귀포항은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부는 "리모델링은 신규 항만건설비용의 20∼30%에 불과한 투자비를 들여 기존 항만을 도시여건에 부합하는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