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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시의원] 현인배 아산시의회 부의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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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현인배(사진) 아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은 새누리당 3선 의원이다. 염치·영인·인주·선장·둔포 등 5개 읍·면이 지역구다. 10년 넘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산테크노밸리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둔포면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스스로 의장 출마를 고사했다.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당초 상임위원장 자리도 마다했지만 결국 부의장이 됐다. 현 의원은 “김응규(새누리당) 의장과 힘을 합쳐 아산 발전을 위해 애쓰는 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시의원에게는 전반기 2년을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3선인 현 부의장에게는 10여 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먼저 묻겠다.

“향후 50년은 내다보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런데 어느새 10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 열심히 일했다는 자부심은 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후반기 시의회가 잘 돌아갈지 걱정하는 시민이 많다.

“후반기 원 구성 때 상임위원장 1석도 차지하지 못한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걱정하는 시민이 많다. 집행부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김 의장과 함께 극복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 정당을 떠나 일하는 시의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둔포 아산테크노밸리 2차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1차에 이어 2차 단지가 완성되면 둔포는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이다. 산업단지 계획 이전에 둔포면은 매년 인구가 평균 450명씩 줄어들었다. 산업단지를 유치하면 젊은 사람 고용도 증가해 인구가 늘어날 거라 생각했다.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바쁜 시기는 1년에 16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유휴인력 활용방안도 필요했다.”

-둔포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같다.

“오후 8시만 되도 칠흑 같던 둔포면 시가지가 현재는 밤새도록 불야성을 이룬다.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테크노밸리 2차 단지에 R&D 기능을 넣어야 한다. 주거와 교육시설 등 정주환경을 갖춰 준다면 둔포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둔포를 제외한 다른 지역구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나.

“둔포는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염치·영인·인주·선장 지역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있는 중이다. 영인은 산을 중심으로 종합 관광지를 개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 역시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발전방안을 연구해 왔다. 후반기에는 이들 지역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산의 발전 방향 무엇인가.

“아산시는 최근 2년 동안 성장세가 주춤하다. 이전 8년은 폭풍성장이라 할 만큼 고도성장을 해왔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큰 혜택을 받아온 아산시가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것이다. 천안과의 통합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나는 아산은 당진과 평택 등 항구도시 중심으로 발전 추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역도시로 성장해 가야 한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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