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기어의 IP 공유기 RT314 [2]

중앙일보

입력

제품은 큼직한 크기의 박스에 담겨 있다. 한 손으로 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구입 후 옆구리에 꽉 끼워 넣고 집으로 돌아온다면 어느 누구 이상하게 생각지 않을 만큼의 아담한 크기의 포장이다. 제품의 포장을 열면 일반 박스 색깔의 두 번째 박스를 볼 수 있다. 아무런 글자는 없지만 위쪽으로 뚜껑을 열면 제품의 모습을 비로소 볼 수 있는데, 비닐로 잘 포장되어 있다. 그 아래로 여분의 랜 케이블과 전원 아답터 등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설명서도 함께 동봉되어 있는데 제품 설치를 위해 꼭 필요함으로 잘 보관해두자.

RT314 자체는 재질이 철로 되어 있다. 따라서 웬만한 충격에는 거뜬히 견딜 수 있다. 물론 공유기 자체를 때리거나 떨어뜨리는 등의 과격한 행동은 없을지 모르지만, 다른 물건이 공유기와 물리적 접촉을 일으킨다면 과감한 투자를 한 구매자로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이면에서의 적절한 조처라고 생각한다.

짙은 청색 공유기의 전면에는 LED들이 각각의 포트별로 장착이 되어 있어, 데이터의 입출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뒷면에는 케이블 모뎀에서 나온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WAN 포트가 있으며 중앙에는 공유할 컴퓨터에 연결할 기본 LAN 포트 4개가 위치해 있다. 물론 공유기 자체의 전원을 위해 12V의 아답터를 연결할 곳도 있다.

제품을 살펴보면 각각의 역할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특별히 사용자들이 실수할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테스트

공유기의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중인 제품을 떼어내고 RT314을 연결했다. 연결 방법은 간단했으며, 설치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한동안 사용해보는 것보다 확실한 테스트 방법은 없다. 그렇지만 수치로서의 테스트 결과 역시 필요하기 때문에 몇 가지 상황을 캡쳐해 보았다.

한가지 기억할 점은 인터넷 데이터 전송은 많은 부분 서버 쪽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금 게재하는 테스트 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시간과 상황에 따라 전송 관련 속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적절할 것이다.

모뎀 : 보라홈넷 삼성 케이블 모뎀
시간: 저녁 11시 20분
프로그램1 : 새롬 데이터 맨
프로그램2 :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뎀 : 보라홈넷 삼성 케이블 모뎀
시간: 저녁 11시 40분
프로그램1 : 새롬 데이터 맨
프로그램2 : 인터넷 익스플로러

테스트 결과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RT314 제품의 경우는 새롬 데이터맨의 경우에서 평균 90,000cps 속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한 다운에서는 평균 300KB/초의 속도를 보여주었다. 또 다른 제품 역시 RT314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이는 결국 RT314 역시 일반 IP 공유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물론 2개의 제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특별한 성능 차이는 느끼기 힘들었지만, RT314의 경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한 제품 구조와 적시적소에 위치시킨 기기 배치가 마음에 들었다.

또한 넷기어사의 제품이라는 이름이 갖는 특별함을 안정적인 성능 제공이라는 부면 에서 느낄 수 있었다.

김헌준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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