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저 팀 레알 마드리드 맞아?”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14일(한국시간)
버나뷰 홈 구장에서 비야레알과 30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2위 테포르티보에게 승점 7점차의 여유 있는 리드를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 전에서 터키의 갈라타사라이에게 3-2로 역전패 당하며 분위기가 침체되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상대는 지난 주에 바르셀로나와 화끈한 골 잔치 속에 4-4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나타냈고 남미 최고의 ‘테크니션’ 마르틴 팔레르모(아르헨티나)
가 작년 도요타컵에서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보카 주니어스를 정상에 올려놓은 수훈 갑이 속해 있는 팀인지라 마드리드로선 무척 버거운 상대 임엔 틀림 없었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단순하게 결판났다. 다소 침체되었으리란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마드리드는 화끈한 골 잔치 속에 상대를 침몰 시켰다.

전반 20분 ‘프리킥의 마술사’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센터링한 볼을 구티(26.MF)
가 상대 문전에서 학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멋진 왼발 발리 슛으로 상대 골 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드리드는 9분만에 3골을 넣는 저력을 보이며 강 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4분 구티가 완벽한 어시스트를 2번째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간 뒤 . 곧 이어 카를로스의 왼발에서 터져 나온 환상적인 프리킥이 상대의 얼을 빼 놓기도 전에 구티가 쐐기를 박는 해트트릭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구티의 활약에 힘입은 거함 레알 마드리드는 8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승점 65점으로 오사수나를 2-1로 물리친 데포르티보와 여전히 승점 8점차를 유지하며 선두 질주에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지난 주 비야레알과 4-4로 비기더니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며 간신히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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