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시장 임시휴장 불구, 소값 안정세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3일 정부의 가축시장 임시 휴장 조치 이후 농민들의 직거래와 농.축협을 통한 출하 증가 등으로 대전.충남지역의 소값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농협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9일 현재 한우(500㎏ 기준)의 도내 평균 거래가격은 암소 295만-300만원, 수소 265만-270만원 선으로 시장 휴장 직전의 암소 295만8천원, 수소 260만5천원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축산 농가와 중간 상인들의 거래(문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농협을 통해 이뤄지는 출하(계통출하)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축시장 휴장 이전 하루 평균 17마리에 불과했던 농협의 계통출하는 휴장후 지난 4일까지 모두 314마리가 거래되며 하루 평균 26마리로 크게 늘었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가축시장 휴장으로 당초 우려했던 중간 상인들의 가격 담합등이 나타나지 않아 한우의 거래 가격이 휴장 전에 비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동안 소값 하락 우려 등으로 양축농가들이 꺼리던 농협의 계통 출하가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관내 축산농가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의 농민들이 오는 16일 예정된 대로 가축시장의 재개장을 희망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 등을 농협 중앙본부에 건의했다.(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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