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금메달 확률 50분의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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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의 성적을 놓고 국내·외 도박사들의 예상이 갈리고 있다.

외국 도박사들은 한국팀에 인색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국이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와 세네갈을 연파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본다. 영국의 세계적인 베팅회사인 윌리엄 힐(William hill)에서 내놓은 한국의 금메달 확률은 23일현재 50/1이다. 100원을 걸면 5000원을 받는 배당이다. 14/1을 예상한 멕시코는 물론 스위스(10/1)에게도 한참 뒤진다. 66/1을 전망한 같은 조의 가봉보다는 높은 확률이지만 일본(40/1)보다 낮다. 또 다른 베팅회사인 레드브룩스(Ladbrokes)는 한국의 메달 확률을 일본, 가봉(이상 33/1)보다도 낮은 50/1로 책정했다. 반면 스위스는 12/1, 멕시코는 14/1로 16개국 중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스포츠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전력 분석을 통해 내놓은 수치다.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축구는 이변이 많은 경기다. 경기 당일 분위기와 컨디션, 동기 부여 등 여러 요소가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있는 도박사들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예상했다. 아직 배당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팀 승리에 돈을 많이 걸고 있다. 스포츠토토에서 고정배당률게임 프로토의 배당률을 산정하는 오즈 메이커(Odds Maker)는 “흔히 ‘애국베팅족’으로 불리는 참가자들은 객관적 전력이나 스포츠토토에서 배정하는 배당률과 관계 없이 한국 팀의 승리에 많은 표를 던진 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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