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900MHz 듀론칩「저가 시장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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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론은 AMD의 애슬론 프로세서보다 저렴한 칩으로, 지난해 처음 선보일 때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듀론은 수많은 주요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소비자용과 홈 오피스 PC에 사용되고 있다.

컴팩컴퓨터는 새로운 900MHz 듀론 칩을 ''프리자리오 5000'' 데스크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AMD는 900MHz 듀론 칩으로 염가 시장에서 인텔을 능가하는 성능을 효과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인텔의 가장 빠른 셀러론 프로세서는 800MHz로 작동하지만 다음 주면 850MHz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듀론이 200MHz 버스를 사용하는 반면, 셀러론은 100MHz 버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버스가 빠를수록 성능이 높아진다.

리뷰어들과 벤치마크 실험자들은 저가형 칩의 범주에서 일반적으로 듀론 칩의 성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회사 측근 소식통들에 의하면 모바일 버전의 듀론 칩은 모건(Morgan)이라는 코드명을 갖고 있으며 오는 6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900MHz 듀론은 1000개 단위로 개당 129달러에 판매된다. AMD는 800MHz 및 850MHz 듀론 칩 가격을 인하했지만, 여느 때처럼 소매가는 공식적인 도매가보다 낮다. AMD는 공식적으로 850MHz 듀론을 1000개 단위로 개당 111달러에 판매하고 있지만, 많은 소매업체들은 이를 개당 72~81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AMD가 자사 칩을 보급업체들에게 실제 가격보다 일반적으로 낮게 판매하기 때문이다. PC 산업 부진 역시 거의 모든 컴포넌트 제조업체들의 가격인하를 부추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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