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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 비교과 평가 때 교외대회 실적 배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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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오차환 입학처장

한양대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을 대폭 늘렸다. 신입생 모집 정원 총 5273명 중 1300명(24.7%)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한 줄 세우기’식 선발방식에서 탈피,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해 지원자의 목표와 잠재력·열정을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애고 면접과 서류평가를 강화했다.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상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리 2단계에서 면접전형이 신설됐다. 1단계에선 100% 교과 성적으로 선발한다. 1단계 통과자 전원을 면접한 뒤 상위 50%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면제해준다. 최저학력기준을 면제하는 이유는 개인의 잠재력과 자질을 검증해 모집단위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면접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개별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브레인한양 전형’은 올해부터 100%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공과대학과 인문계열로 나누어 선발하되 인문계열은 기존에 받던 공인어학성적과 교과 성적을 배제했다. ‘한양의 브레인’을 선발한다는 취지에 따라 학생부 교과를 빼고 비교과 영역과 서류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전공과 관련된 활동과 잠재력·열정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 브레인한양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학생의 기초학업역량을 검증하게 된다.

‘미래인재 전형’은 올해 선발인원을 크게 늘렸다. 2단계 평가기준을 지난해 서류 20%와 면접 80%에서 올해엔 서류 40%, 면접 60%로 변경했다. 지원자가 꾸준히 준비해 온 서류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면접 당일 컨디션 난조로 인한 탈락률을 낮추기 위해 면접 비중을 20% 줄였다. 1단계에선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잠재역량증빙서류를 종합 평가한다. 2단계에선 서류를 기반으로 교수사정관과 전임입학사정관이 면접평가와 현장실사를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컨베이어 벨트’ 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전공 교수가 10분간 전공적합성과 기초학업능력을 알아보는 면접을 실시한다. 그 뒤 입학사정관 2명과 함께 10분간 학교생활·인성 관련 면접을 진행한다. 전공적합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선발하므로 전공영역에 대한 관심과 열정, 뚜렷한 목표, 잠재력을 증빙할 수 있으면 좋다. 인성·글로벌역량(커뮤니케이션 스킬 등)도 반영한다.

지원자의 비교과 활동은 전공적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뚜렷한 목표를 바탕으로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자발적으로 활동했느냐를 평가에 고려한다. 잠재력 평가의 경우 객관화된 자료를 근거로 하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 시 일정 성취(수상, 리더로서의 경험)를 이뤘는지도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 평가 시에는 교외 대회 수상실적을 배제한다. 철저히 학생부 기록에 따라 평가한다. 단, 역량증빙서류를 받는 미래인재 전형의 경우 지원자가 서류의 일환으로 제출하면 교내 전공 관련 활동의 연장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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