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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여름방학 영어학습법

중앙일보

입력

고교생 여러분, 기말고사를 치르고 잠시 여유를 즐기는 사이 여름방학이 찾아 왔습니다. 이 기간을 학업에 대한 계획 없이 어영부영 낭비한다면 성적향상의 꿈은 물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뿌듯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는 “위대한 회사는 단 한 차례의 결정적인 행동, 원대한 프로그램, 한 가지 기발한 혁신, 뜻밖의 행운 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돌파지점(breakthrough)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은 행동과 성과물을 쌓으면 위대한 기업에 이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개인에게도 해당됩니다. 방학 동안 몇 가지 실천 사항들을 선택해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능 영어 대비를 위해 몇 가지 실천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1학기 내신 시험지를 책상 위에 펼쳐두고 틀린 부분을 꼼꼼히 되짚어 봅시다. 보기 싫은 시험지일수록 오히려 얻는 부분이 많습니다. 틀렸던 어법이나 어휘를 노트 위에 다시 정리하고 자신만의 해설지를 만들어 봅니다.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학습계획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둘째, 고2 부터 신 유형의 수능으로 대학입시를 치릅니다. 신 유형 영어시험은 L/C 파트가 50%를 차지합니다. 듣기가 강화되는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대비를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듣기 역시 일정수준에 이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30분 정도 수능 영어듣기, 특히 상위권은 텝스와 같은 고난도 듣기를 통해 훈련을 해보세요

 셋째, 어법의 전 영역을 다룰 순 없어도 접속사, 관계사 등 수능과 내신시험에서 출제빈도가 높은 어법들을 정리합시다. 특히 that이나 what 같은 어법들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독해할 때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정확한 내용 파악이 어렵습니다. 특히 다의어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subject·credit·cast·observe 등의 어휘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문장마다 다르게 사용됩니다. 다의어 20개 정도를 선정해 여름방학 동안 정복해 봅시다.

 다섯째, 독해를 할 때 어휘 다음으로 힘들어 하는 것이 배경지식입니다. 지문의 내용을 아우르는 교양과 상식 또한 한번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여유로운 방학기간을 이용해 시사는 신문 기사로, 시야는 독서를 통해 지식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심화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균보다 더 노력할 때 가시적인 성과물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항에서 2~3개라도 선택해 실천해 봅시다. 실천을 위해서는 계획이 중요합니다. 특정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계획 달성을 위해 노력하세요. 큰 열매로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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