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앤드리 애거시, 올 3번째 정상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자 앤드리 애거시(31·미국)가 2일(한국시간) 끝난 마스터스 시리즈 에릭슨 오픈에서 우승했다.

애거시는 미국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잰-마이클 갬빌(23·미국)을 3 - 0(7 - 6, 6 - 1, 6 - 0)으로 꺾고 우승상금 44만4천달러(약 5억7천만원)를 차지했다. 애거시는 완벽에 가까운 리턴과 스트로크로 2, 3세트에서 단 한게임만 내주며 완승했다.

이로써 애거시는 그랜드 슬램에 맞먹는 대회로 평가받는 마스터스 시리즈에서만 12회 우승을 차지, 피트 샘프러스(미국)를 제치고 최다 우승자가 됐다.

또 올들어 3회 우승에다 성적도 22승2패로 고공행진을 잇고 있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갬빌은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르는 선전으로 다음주 초 세계 랭킹 33위에서 16위로 뛰어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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