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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성전환자' 등장시킨 도도화장품CF

중앙일보

입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CF가 등장,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도도화장품 '빨간통 패니아'투웨이 케잌 CF로 국내최초 예쁜, 아주 예쁜 트랜스젠더, 하리수(hot issue를 발음하기 쉽게 만든 것, 본명:이수)를 모델로 등장시켜 빨간통 브랜드 자체를 이슈화시킨 것이다.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가녀린 몸매, 여자도 반할 정도의 미인형 얼굴, 정장 스커트차림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를 여자로 인식하게 해준다.

그러나, 배경음악으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낯익은 멜로디가 흘러나오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고 그의 얼굴을 잡던 카메라가 목으로 가는 순간 '속았다'고 깨닫게 된다. 그가 침을 삼키는데 남자의 상징인 울대뼈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울대뼈를 들킨 그는 웃기 시작한다. 여자처럼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지만 그런 그의 모습위로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성전환한 모델을 통한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메시지가 빨간통이라는 제품특징으로 이어지며 강하게 뇌리를 스친다.

'남들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 한편 나를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대담함'을 지닌 빨간통 패니아의 타깃들. 그들에게 이보다 더 강한 충격과 새로운 자극을 던져주며 타깃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광고는 없으리라.

이번, 도도화장품 빨간통 패니아광고를 보고나면 두 번 놀란다고 한다. 첫 번째는, 트랜스젠더 모델이 너무 예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성전환'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받아들인 도도화장품측의 결단때문이라고.

이처럼 파격적이고 진취적인 광고를 시도한 도도화장품은, 광고만큼이나 공격적이고 오픈 마인드 된 회사이다.

1998년 회사 창립이후 불과 1년만에 385%의 성장을 이뤄내고 동시에
국내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순수 우리브랜드로 해외로 진출, 중국과 유럽, 미국 등지에도 전문점을 개설, 활발한 해외영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광고한 제품인 '도도 빨간통 파우더'제품은 피부에 잘 먹고 흡착력도 뛰어난 질좋은 제품으로 파우더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패션리더들이 사용하는 개성강한 첨단화장품으로 포지셔닝되어 있기도 하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대홍기획(대표:김광호)은 기획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빨간통 패니아 자체가 다른 파우더와 비교했을 때, 워낙 뛰어난 제품이다 보니 광고도 제품에 걸맞게 차별화되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다. 이에 아름답고 자신감넘치는 성전환자 하리수를 등장시키게 되었고 그녀(?)의 이름(하리수:hot issue)만큼이나 이슈화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이번 광고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하리수가 많은 성전환자들을 대변, 날때 비록 성을 잘 못 타고 태어났더라도 자신내부의 본성에 충실하면서 노력하면 원하는 성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더 이상 음지가 아닌 밝은 곳으로 끌어내어 밝힘으로써 성전환자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Joins.com 마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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