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긴급체포됐다" 소식에 트위터 시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긴급체포됐다'는 소식으로 17일 트위터가 시끌벅적했다.

'나꼼수'의 동료 진행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날 정오께 트위터에 "김용민 오늘 오전 긴급체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 글은 리트윗되며 빠른 속도로 온라인에 전파됐다.

그러나 김씨는 긴급 체포된 것이 아니라 모욕죄로 피소된 것과 관련한 경찰의 지명 통보로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서울 서초구에서 차로 이동하다 경찰의 신원조회를 받고 서초경찰서에 임의 동행해 출석요구통지서와 향후 수사절차에 대한 설명을 받고 나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하려 했으나 응하지 않자 각 경찰서로 김씨를 지명통보하고 20일 전쯤 검찰에 이 사건을 송치했다. 지명통보는 피의자에게 단순히 혐의 사실을 통보하고 출두할 것을 요청하는 제도다. 이 조치에도 수사기관의 소환에 불응시 검찰은 지명수배하거나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김씨가 트위터 메시지 때문에 긴급 체포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검찰과 경찰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김씨를 고소한 고소인의 얼굴과 이름, 소속에 관한 정보까지 나돌았다.

김씨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트위터에서 "목사의 아들로 알고 있는데,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고 싶다"는 메시지를 자신에게 보낸 모 보수단체 대표 A씨에게 비아냥거리며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모욕죄로 피소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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