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천327.5원…2년5개월만에 최고

중앙일보

입력

원-달러 환율이 또 폭등,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124엔대로 진입하는 등 약세를 보이자원화가치도 함께 떨어져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8.9원이 오른 달러당 1천327.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8년 10월20일 1천328원을 기록한 이후 2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엔화 가치가 3일간 폭락하면서 여기에 연동돼 있는 원화환율도 폭등(가치 폭락)했다”면서 “오전에 재정경제부가 구두개입했지만 기조를 돌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경기가 침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 등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