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제품만 팝니다" 국가별 전문매장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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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제품만 모아놓고 파는 쇼핑몰이 속속 생긴다. 서울 명동에는 일본 전문쇼핑몰이, 동대문에는 중국 전문쇼핑몰이 문을 열 예정이다.

동대문 청평화시장 맞은 편에는 중국상품 전문백화점 '중국성 쇼핑몰' 이 오는 5월 초 들어선다. 서울차이나교역(주)이 개발해 운영할 이 쇼핑몰은 매장면적 4백평 규모로 4만여 품목을 취급한다.

그동안 중국 상품은 보따리장수로 불리는 중간상인들이 기존 쇼핑몰들에 공급했는데, 전문으로 모아 판매하는 곳은 처음 생기는 것.

2백3개의 매장으로 구성되며 2층에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패션잡화.영 캐주얼.스포츠 레저용품 매장이, 3층에는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귀금속.특산품점이 들어선다.

제품은 중국 저장성(折江城) 이우시에서 들여오며, 가격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존 중국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분양문의 02-743-1188.

명동에는 오는 9월께 일본 상품을 전문으로 파는 쇼핑몰 '재팬 혼모노타운(02-778-4530)' 이 들어선다. 유통매장 개발 컨설팅회사인 ㈜ 하트존이 사보이호텔 뒤편의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연건평 1천5백평)을 개조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3개층을 쇼핑몰로 꾸몄다. 3층에는 일본 먹거리센터, 4층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게임장.CD 쇼핑몰, 5층에는 극장.일본풍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

도쿄(東京) 시라부.하라주쿠 지역에서 물건을 들여와 기존 일본제품의 절반가격 이하로 팔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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