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화 수준 아직은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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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정보화 수준이 아직까지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1천24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화 추진의지, 정보화 설비수준 등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 평점은 100점 만점에 47.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평점이 40점 미만인 업체는 전체의 32.3%, 40-60점은 43.0%, 60점 이상은 24.7%였으며 분야별 평점은 `정보화 추진 의지' 52.4점, `정보화 추진 환경' 36.3점, `정보화 시스템 구비' 56.6점, `활용수준'은 43.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처리(59.8점), 의료.정밀.광학(53.3점) 업종의 평점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음.식료(45.8점), 섬유.피혁(40.0점) 업종 등은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인 이상 299인 이하의 기업이 60.7점, 9인 이하의 소기업이 40.0점으로 나타나 기업 규모에 따라 정보화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보화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 사항으로는 `투자비용대비 효과의 불확실성'(31%), `도입 및 유지비용 과다'(23.7%), `정보화 추진 인력부족'(16.2%), `활용능력부족'(12.5%) 등이 꼽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1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 사업이 완료되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정보화 촉진 주간행사, 전자상거래 종합박람회 등 관련 행사와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 등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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