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 경기 동탄, 광주 화정 … 7~8월 3만4000여 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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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름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휴가철이고 외출이 부담스럽게 날씨가 덥지만 분양시장은 쉬지 않는다.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분양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든 알토란 같은 단지들이 줄줄이 나온다. 여름과의 한판 승부로 수요자들을 잡으려는 것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7~8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여 가구,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4000가구(실) 가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그 동안 분양시장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인기지역 물량이 적지 않게 들어 있다.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 단지와 신도시 민영주택,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청실 재건축 단지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이 122가구로 많지는 않지만 교통·교육 등 입지여건이 좋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지하철 3호선과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도곡역,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대청중·단대사대부고 등이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이 첫 민영주택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장지천·주제공원이 가깝고 가든파이브·이마트·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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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700여 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특히 이 아파트의 일부는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인 ‘그린홈 시범단지’로 지어진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 8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은 도심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지난해 2구역 분양 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2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발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첫 분양이 8월 실시될 예정이다. 6개 업체의 5519가구가 동시에 분양된다. 대형업체에서 중견업체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부분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고 롯데건설 단지만 중대형이다.

상반기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 체면치레를 한 인천 송도에서 포스코건설이 중소형과 중대형이 섞인 780가구를 선보인다. 지방에선 매머드급 단지들이 잇따라 나온다. 현대건설은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아파트로 쓰일 아파트를 분양한다. 화정 주공 재건축 단지로 건립가구수가 3700여 가구에 이르고 일반분양분도 1000가구 가까이 된다. 광주 지하철 1호선 화정역·농성역 인근이고 주변에 염주공원·풍암호수 등이 있다.

분양 때마다 구름인파를 몰고 다니는 오피스텔도 여름 분양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분당 정자동서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과 대우건설이 잇따라 분양한다. 분당선·신분당선환승역인 정자역 역세권이다. 대우건설 단지는 1500여실 대단지다.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두산건설이 1500여 실 대단지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58개 기업. 국책기관 등이 들어서고 3만명이 살게 된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이번 여름의 성적표가 하반기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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