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컨퍼런스 주간 리뷰 - 3월 넷째주

중앙일보

입력

서부 컨퍼런스는 샌 안토니오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타와 새크라멘토, 레이커스가 숨가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틀랜드와 댈러스는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1. 샌 안토니오의 리그 승률 1위 복귀

리그 전체 1위를 달리던 필라델피아가 부진한 틈을 타서 샌 안토니오가 착실히 승리를 보태며 전체 승률 1위에 올랐다. 최근 데릭 앤더슨이 득점에 불을 뿜으며 던컨과 로빈슨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커다란 힘이 되었다.

일요일 경기에서 마이애미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50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샌 안토니오의 입장에서는 이번주 3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샬럿, 유타, 밀워키등 강팀들과의 대결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특히 유타와의 맞대결은 디비젼 선두와 컨퍼런스 선두를 동시에 다투는 대결이어서 매우 흥미롭다. 이번주 2승을 보탠다면 선두 유지가 가능하다.

2. 컨퍼런스 2위는 어느팀이-

유타의 경우 노장들이 건재하고 있고, 10년 이상을 조직력으로 승부한 팀이라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강점이 있다. 그렇지만 안정적인 면에 비해서 폭발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유타가 정규 시즌에는 강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약한 이유도 거기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상위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새크라멘토는 최근 다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웨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약점이지만 이 팀도 조직력이 강하기 때문에 상위권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히 유타에게 부족한 폭발력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기대되는 팀이다.

레이커스는 올시즌 내내 기복이 심하다 보니 간단히 예측하기가 힘들다. 우선 자꾸 불거지고 있는 팀내 불화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질 수 있다. 역시 컨퍼런스 1위를 차지할 힘도 갖고 있지만 한 곳으로 모으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이 최대 약점이다.

마지막으로 포틀랜드의 경우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력 극대화에 실패하고 있는 전형적인 예가 바로 포틀랜드이다. 만약 지금 팀의 객관적 전력을 100% 발휘한다면 당장 컨퍼런스 1위 후보이다.

그러나 팀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컨퍼런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 힘들다. 팀내 리더가 없는 것도 약점이고,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것이 오히려 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처럼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며 계속 간다면 컨퍼런스 2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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