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남북합작 SW단지 건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소프트웨어전문 벤처기업인 엔트랙(http://www.ntrak.co.kr)은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평양시 통일거리에 1만평 규모의 소프트웨어산업단지를 건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엔트랙에 따르면 '고려기술개발제작소(가칭)' 로 불릴 이 단지는 다음달 착공,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1만평 부지에는 5백평 규모의 건물 8개동과 자체 발전시설이 들어서며 2천5백명 정도의 인력이 일할 수 있게 된다.

양측의 계약에는 엔트랙이 자재와 기술인력을, 광명성총회사가 부지와 건설인력.부대장비를 대도록 돼 있다.

엔트랙 임완근 사장은 "북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콘텐츠 제작.프로그램 개발업체뿐 아니라 전기.전자 부품생산업체들도 입주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입주할 컨소시엄 업체 7~8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엔트랙은 북한에서 구두를 임가공 생산 중인 엘칸토와 손잡고 지난해 10월부터 소프트웨어 인력양성기관인 '평양 소프트웨어 교육센터' 를 운영 중이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