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 공개매수 통해 자사주식 취득

중앙일보

입력

상장기업인 연합철강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식을 취득키로 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25일 주식분산 요건 미달로 인해 다음달부터 관리종목 편입예정인 연합철강이 공개매수 방법으로 자사주식을 취득한다는 내용의 공개매수 신고서를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를 통한 자사주식 취득은 1999년 2월 관련법 개정으로 허용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철강이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에 따르면 1대주주인 동국제강 보유물량을 제외한 전량을 주당 6만1천원(23일 종가 5만6천원)에 다음달 2일부터 21일 사이에 매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가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하려는 목적은 관리종목 편입 후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비해 소액주주의 주식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설명했다. 연합철강은 최대주주인 동국제강(53.7%)과 2대 주주인 권철현씨측(35.8%)이 오랫동안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양대 주주 지분 89.5%를 제외한 유통주식수는 10% 남짓에 불과하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