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가 "중국 환율 현 수준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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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http://www.kotra.or.kr)] 홍콩무역관은 미국.일본의 경기침체, 원.엔화 폭락에도 불구하고 홍콩금융가는 중국 위안화 환율이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무역관은 지난 22일 홍콩의 유명한 금융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이 현재 환율을 유지할 것으로 대답했으며, 3명은 오히려 절상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미미한 폭의 절하가능성을 진단한 전문가는 2명이었다.

현상유지를 주장한 쓰징췌엔(石鏡泉)홍콩경제일보 연구부 주관 등은 "중국경제가 폐쇄적어서 외부요인에 충격을 덜 받는데다 중국의 대일수출이 계속 증가세여서 위안화 절하가능성이 적다" 고 설명했다.

평가절상 가능성을 진단한 리진(李錦)신홍기투자 부총재 등은 "미국의 금리인하로 미달러화의 흡인력이 감소하는 반면 위안화 수요는 증가하고, 중국의 외자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히려 평가절상 압력이 발생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양선희 기자 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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