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멀티미디어센터에 대규모 모션캡처 설치

중앙일보

입력

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에 국내 3번째 규모의 모션캡처 장비를 비롯해 컴퓨터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시설이 대거 설치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에 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센터를 관련 산업의 산실로 꾸밀 계획이다.

100㎡규모의 모션캡처실에는 서울 게임센터와 대전에 이어 국내 3번째인 옵티컬리얼타임 모션캡처 장비가 설치돼 복잡한 그래픽작업없이 간단하게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또 높이가 3.5m인 모션캡처실 천장에는 국내 처음으로 캐릭터의 공중 움직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장비도 설치된다.

모션캡처는 사물의 움직임을 컴퓨터와 연결된 센서를 통해 캐릭터에 바로 적용하기 때문에 비슷한 그림을 수십장씩 그려 사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던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크게 단축시킬 뿐아니라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멀티미디어센터에는 이밖에도 3차원 스캐닝실과 컴퓨터 그래픽 제작실, 영상편집실 등 컴퓨터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가 구축된다.

이 센터는 오는 5월 문을 열 전망인데 시는 이 곳에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출품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멀티미디어센터가 완공되면 최근 문을 연 동서대 디지털디자인혁신센터와 함께 부산지역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어 관련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센터에 입주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는데 부산지역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 관련업체로 창업한 지 5년미만인 업체면 신청할수 있다. ☎(051) 888-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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