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MT사업단 이달말 해체될 듯

중앙일보

입력

LG IMT-2000 사업추진단이 이달말 해체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22일 "작년말 IMT-2000 비동기식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에도운영돼온 IMT 사업단은 인력의 상당수가 이미 소속 회사로 복귀해 조직을 유지하는게 더 이상 의미가 없어 이달말께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 IMT 사업단은 60명 가량이 활동했었으나 작년말 IMT 2000 비동기식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 상당수가 소속사로 복귀했으며 사업단장이던 박운서 부회장이데이콤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실상 해체돼 현재는 10여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LG의 IMT사업단 해체는 IMT-2000을 포함한 통신서비스 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것으로도 받아들여 질 수 있으나 LG는 사업단 해체가 IMT-2000 사업의 포기 등 통신서비스사업 정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LG 관계자는 "사업단이 해체된다고 해서 차세대 통신서비스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이와 관련해 회사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없다"며 "통신사업의 특성상 정부의 정책방향과 맞물려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IMT 사업단의 업무는 구조조정본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는 동기식 IMT사업은 수익성이 없어 절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정부의 동기식 사업자 선정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LG는 이번사업단 해체를 계기로 IMT사업 참여계획을 완전히 접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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