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가요프로폐지 위한 순회공연

중앙일보

입력

메탈그룹 블랙홀은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을지로 트라이포트홀에서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를 지지하는 전국순회 라이브 콘서트'를 시작한다. 블랙홀은 트라이포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4월부터 전국 40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방 소도시까지 찾아다니며 관람객을 상대로 지상파 방송의 가요순위프로 폐지를 위한 지지 서명을 받는다. 순회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 계획이다.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문화연대)를 주축으로 펼쳐지고 있다. 문화연대는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 관련 공청회를 연 데 이어 현재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거리 서명운동과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블랙홀도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이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블랙홀은 지난 84년 리드보컬 겸 기타리스트 주상균을 주축으로 결성된 4인조메탈그룹. 록발라드 '깊은 밤의 서정곡'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작년말 7집 앨범 'Seven Signs'을 발표했다. 문의 2264-7712.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