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SK 4강PO, 박재헌.하니발 변수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와 SK 나이츠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박재헌(200㎝)과 로데릭 하니발(193㎝)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LG는 22일 오후에 열리는 3차전에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훈련중인 박재헌을 투입하지만 SK는 20일 2차전에서의 추태로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하니발 없이 3차전을 치러야 한다.

5전3선승제의 승부에서 1승1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LG와 SK에게 3차전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기에 박재헌의 가세와 하니발의 결장은 챔프전 진출 여부에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박재헌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높이를 보강할 수 있는 LG가 외곽슛, 돌파력, 리바운드, 수비 등에 모두 능한 하니발 없이 경기해야 하는 SK보다는 유리하다.

박재헌은 100%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고비때 마다 투입돼 SK 트윈타워의 한 기둥인 서장훈 봉쇄 명령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코트를 떠났던 박재헌은 실전감각이 떨어졌지만 수비에 능하고 서장훈도 2차전에서 부상,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어서 해볼만 하다는게 LG 코칭 스태프의 판단이다.

LG는 또 하니발의 공백이 에릭 이버츠와 조성원에게 더 많은 여유를 줄 것으로예상, 청주에서 벌어지는 2연전중 하니발이 빠진 3차전을 잡고 잠실 5차전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SK는 서장훈과 재키 존스의 트윈타워만으로 버티기에는 하니발의 공백이너무 커 홈에서 챔프전 티켓을 얻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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