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회사채 순발행 27개월만에 최대

중앙일보

입력

지난 달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2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건용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오후 대구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경제협의회에 참석, `금융개혁과 지방경제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올 들어 회사채 신속인수 시행 등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감소, 자금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2월중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지난 98년 11월 이후 월단위 최대규모인 3조4천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그간 발행이 부진했던 BBB등급 회사채 발행도 확대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에 의한 금융.기업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경제안정 노력이 성공적으로 기울여진다면 하반기 이후부터 우리 경제가 점차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관련, 정 부위원장은 '정부는 지역 건설업 및 유통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이며 코스닥증권시장 등록 심사시 20% 범위내에서 지방기업 우선 심사 등 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또 '지역은행, 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지역주민의 예금을 적극 보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