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새만금 사업 신중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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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최종결정을 앞두고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새만금 사업에 대해 신중검토 하는 쪽으로 기울어 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 총리의 발언은 정부가 새만금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을 더 늦출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자문회의 위원 만찬회에서 "`(새만금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질문에 대해 이처럼 답변했다"고 강문규(姜汶奎.70)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총리가 새만금 사업에 대한 단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계속 검토쪽으로 생각을 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21일 "새만금 간척사업 계속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투명하고 공정한 검토 및 논의절차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위원회 입장을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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