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증권거래 약정금액 다소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증시 침체로 온라인을 통한 증권(주식현물.선물.옵션)약정금액은 전달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22일 지난달 온라인거래를 통한 증권 약정금액은 192조7천억원으로 전달(1월)에 비해 1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주식 약정금액은 전달보다 1.3% 줄어든 125조5천억원을 기록했고 선물과 옵션 약정금액도 각각 30.1%, 21.9% 감소한 65조7천억원, 1조5천억원이었다.

반면 전체 시장에서 온라인 주식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6.7%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별로는 거래소 56.7%, 코스닥 73.9%였다.

온라인 증권계좌수도 2월말 현재 405만9천계좌로 전체 위탁자활동 계좌수의 45.2%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400만 계좌를 넘어섰다.

2월중 온라인 증권계좌당 평균 거래금액은 4천746만원으로 전달보다 16%(906만원) 줄어들었다.

주문당 평균 거래금액 역시 18.3%(96만원) 감소한 430만원이었고 계좌당 월평균 주문회수는 11건이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온라인거래에서 개인의 비중은 98.2%에 달했고 특히 코스닥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9.3%였다.

온라인증권거래 수단별로는 인터넷의 비중이 93.9%를 차지해 무선단말기(3.3%)나 ARS(2.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증시관계자들은 "우리 증시는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으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의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주 중시 경영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