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살아있는 그림"…소니 핸디캠 나비편

중앙일보

입력

한 폭의 살아있는 그림을 보는 듯한 광고인 소니 핸디캠의 새로운 TV-CM 나비편이 전파를 타며 화제에 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초원에 천연색의 수백만송이 꽃들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 어디선가 새가 날아와 그 꽃들을 치고 날아가 버린다. 알고 보니 그 꽃들은 꽃이 아닌 나비들이 잔디 위에 앉아 만들어진 꽃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답다. 소니의 107만 화소로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모델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환상적인 나비들을 보며 소니 디지털 캠코더로 촬영한다는 내용.

일반 캠코더로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으로만 보이던 초원이 소니의 107만 화소로 바라보니 107만 마리의 다양한 색상의 나비들이 만들어 놓은 꽃으로 다시 보이게 된다는 내용.

이번 소니캠코더 ‘나비’편은 소비자의 생활수준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광고다.

디지털 생활을 즐기기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잡혀 가고 있는 캠코더는 과거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보급률 속에서 “캠코더는 이런 때 사용하는 것”이라는 매뉴얼식 교육용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소니는 이를 탈피, 촬영한 영상의 편집이나 전송이 캠코더를 통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임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일반 소비자용 캠코더에 비해 약 2배의 선명도를 가지게 된 107만 화소의 메가픽셀 기능을 갖춘 소니 디지털 핸디캠의 기능을 소비자에게 표현하기 위해 오리콤 제작진은 아름다운 초원에 그림같은 천연색 꽃들을 펼쳐 보이며 소니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게 되었다.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모티브가 된 이번 소니 핸디캠 나비편은 뜨거운 노랑색을 메인 칼라로 마치 움직임있는 고호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끔 하는 유화기법(유화풍의 생동감있는 터치를 표현한 기법)을 통해 기존의 일반 소비자용 캠코더와는 다른 제품의 고급스러움과 디지털 캠코더의 한층 더 선명해진 화소를 즐기는 디지털 생활을 여유로움을 표현하였다.

이번 소니 핸디캠 광고는 말레이시아의 골프장 및 주변 야산에서 촬영되었다. 한 곳에서의 촬영이 불가능해 모든 장소를 합성하기로 하고 부분별 촬영에 들어간 제작진은 현지 기후가 섭씨 34도를 오르내리는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해 기진맥진해진 상태였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메인 SCENE인 꽃이 펼쳐진 초원이 광고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현지 코디가 내민 한다발의 조화는 마치 사막에서 물을 찾은 듯 장소 렛柄?인해 애가 타던 제작진의 갈증을 한 순간에 풀어 주었다고 한다.

광고 이미지와 걸맞는 조화를 급히 조달해 넓은 초원을 가득 메워 촬영에 들어가 보니 실제 꽃보다 형태며 색감이 너무도 아름다워 제작진도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

이번 CF의 모델은 디지털 느낌이 팍팍나는 신세대 탤런트 지진희가 맡았다. 우연히 드라마를 보다 카메라맨 역을 맡은 지진희를 보게 된 제작진은 소니 디지컬 핸디캠과 딱 들어 맞는 분위기라는 판단아래 섭외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TV-CM의 백미인 나레이션 또한 지진희가 맡았는데 이는 직업적인 성우보다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세상의 느낌이 나도록 하기 위한 치밀한 연출에 의한 것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는 평.

리얼리즘에 호소하는 광고, 메가톤급 블록버스터형 광고, 소니 핸디캠 TV-CM처럼 나비들의 날개짓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하는 은유적 광고 등 다양한 광고 패턴 사이에서 이번 여름 소니 광고의 영상미에 취한 일반 소비자들의 촬영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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