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많은 기업 관심 쏠린다

중앙일보

입력

12월 결산 법인 중 이미 상당수의 자사주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정관에 자사주 소각 규정을 도입한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4월부터 기업들이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취득 기간이 6개월이 지난 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은증권은 자사주 소각이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부채비율 증가와 이자 수익 감소 등의 부작용도 있어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체는 섣불리 실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금 흐름이 원활하고 보유 현금이 충분한 회사▶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낮아 절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회사▶전환사채(CB)나 스톡옵션 물량이 많아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회사 등이 우선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

나현철 기자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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