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기 BJ 스토킹한 30대男 결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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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사이트 '아프리카TV'의 인기 여자 BJ(방송자키) 김 모 씨를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스토킹한 전직 BJ 진모(32) 씨가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는 인기 BJ 김 씨를 스토킹하고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전직 BJ 진씨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2009년 BJ 김씨를 알게 된 후 수차례 공개 구혼을 했고 2010년 G20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공개구혼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스토킹을 하기 시작했다.

진씨는 2011년부터 다른 BJ의 방송 중에 전화를 걸어 김씨의 이름을 거론하며 협박하는가 하면 자신의 방송에서도 "칼로 베어버린 후 산에 묻겠다. 멧돼지 먹이로 주겠다. 닭 먹이 만드는 기계에 넣어 갈아버리겠다" 등 발언을 하며 협박했다. 김씨가 진행하는 방송에도 접속해 채팅창에 "사제폭탄을 만들어 자살폭탄테러를 하겠다"고 적었고 한 인터넷사이트에 김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진씨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김씨를 거론하며 "다른 사람과 동거했다는 게 사실이냐. 김씨가 나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또 음란하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한 혐의다.

진씨는 지난 2008년부터 인터넷 방송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 '진워렌버핏'이라는 예명으로 BJ 활동을 하던 중 알몸 노출사건으로 제명됐고 2011년부터는 '윙크티비'에서 다시 BJ로 활동해 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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