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우선 분양권 있는 부동산신탁 상품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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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16일부터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면서도 완공 직전의 아파트를 직접 분양 받을 수 있는 빅맨부동산투자신탁 5호를 판매한다.

총 4백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되며 투자기간은 15개월, 1인당 가입한도는 1천만원 이상 5억원 이내다.

국민은행은 삼성물산이 대전시 서구 가장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 2백 가구분(42평, 52평 각각 1백 가구)을 선납 방식으로 분양가보다 싸게 사들인 뒤, 아파트 완공 후 이를 되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올려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배당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측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예상 배당률은 연 7.6~8%에 이를 것' 이라고 밝혔다.

펀드 가입자들은 배당 외에도 아파트 완공일 직전인 내년 3~4월에 국민은행이 확보한 2백 가구분을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펀드 가입액이 분양대금(42평 1억8천9백만원, 52평 2억4천만원)의 10%를 넘을 경우 별도의 계약금을 내지 않고서도 분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며 실적에 따라 배당률이 변경될 수 있다. 문의 02-3779-8510.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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