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최대 100만배럴 감산"

중앙일보

입력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각료 회담에서 산유량을 최대 하루 1백만배럴 가량 줄일 것이라고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12일 밝혔다.

알 누아이미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베네수엘라.멕시코 석유 장관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OPEC가 목표 가격대인 배럴당 25달러선(바스켓 기준)과 수급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산유량 감축을 결정할 예정인데 이는 기존의 원유 재고분 및 향후 발생할 잉여 생산분을 고려한 것" 이라며 "이번 3개국 장관 회담에서 OPEC 회원들과 비회원국 모두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고 강조했다.

OPEC는 지난해 네차례에 걸쳐 모두 3백72만배럴을 증산했으나 올들어 지난 2월에는 생산량을 1백50만배럴 줄였다.

유가는 12일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 기준으로 26달러선을 밑돌았으나 장이 마감될 무렵 OPEC의 추가 감산설이 나돌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리야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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