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골프] 긴장 잘 다스리면 실력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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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차이는 뜻밖에도 간단한데 있다. 기술보다는 마음 관리에 있다. 즉 긴장해소 능력에 달려 있다. 따라서 긴장감 극복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골프를 잘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긴장으로 인한 중압감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집중력을 흐려놓아 자신이 구사하려는 샷을 시각영상으로 그려볼 수 없게 한다. 또한 몸을 굳어지게해 좋은 스윙을 구사 할 수 없게 한다. 중압감이 자신을 지배하는 근본 원인은 샷을 시도하기도 전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발동하면 어김없이 실패하고 만다.

중압감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근육의 긴장이다.

특히 팔과 어깨주위 목부분의 근육이 굳어져 스윙의 기본인 몸통 회전동작을 방해받게돼 백 스윙을 짧게 끝내고 만다. 중압갑 아래서는 걸음걸이도 조급하고 생각도 다급해 진다. 어느새 여유를 잃고 나면 모든 것이 흔들린다.

따라서 생각을 낙관적.긍정적으로 바꾸는 일이 필요하다. 몇 타 잘못친다고 인생이 뒤바뀌 것은 아니다. 오늘 못치면 다음에 잘 칠 수 있겠지 하고 느긋한 마음을 가져야 스윙을 여유 있게 구사할 수 있고, 기대 이상의 멋진 샷을 날릴 수 있다.

샷을 하기 전에는 주먹을 불끈 잡고 어깨와 양팔에 잔뜩 힘을 3초 정도 주었다가 가만히 풀어놓으면 릴랙스에 도움이 된다. 다음 샷을 위해 이동할 때는 코스의 멋진 조경도 감상하면서 뭔가 즐거운 생각을 갖게되면 그만큼 마음에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샷이 나와 버디를 잡았을 때도 너무 흥분하지 말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야 한다.

흥분해서 소리치고 열올리면 다음 홀은 십중팔구 미스 샷을 남발하면서 버디 값을 단단히 치른다. 하나의 샷 때문에 흥분할 것도 없고, 세상을 다 산 것처럼 절망할 일도 없다.

그저 낙관적인 생각과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플레이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기 마련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골퍼가 되려면 기술보다는 마음에 신경을 써라.

잠언에도 있지 않은가?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자 보다 낫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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