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판매 날개돋친듯 무료 사이트 북적

중앙일보

입력

이달들어 소프트웨어(SW)업계가 호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일부터 검찰과 정통부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에 나서자 공개SW 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이 폭주하고 상용SW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압축SW인 윈집(WinZip)의 경우 사용기한이 지나면 단속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국산 공개SW인 '알Zip' 을 대신 설치하고 있다.

알Zip을 내놓고 있는 EST소프트(http://www.estsoft.com)의 김장중 대표는 "지난달만 해도 사이트 방문횟수가 하루 40만회였는데 이달들어 93만회를 넘어 서고 있다" 고 말했다. 상용SW 매출도 크게 늘었다.

코리아소프트닷컴(http://www.KoreaSoft.com)을 운영하는 휴먼컴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매출이 1천만원을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2천만원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소프트중심(http://www.sofrano.com)의 이규창 대표는 "윈도나 포토샵같은 일부 제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 라고 말했다.

또 12일에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원사들이 한글과컴퓨터.안철수연구소.나모인터렉티브 등 7개 SW업체와 '회원사 공동 할인구매 협약' 을 맺는 등 기업들의 대량구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원낙연 기자yan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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