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음반협회, 냅스터에 저작권보호곡 통보

중앙일보

입력

미국음반업협회는(RIAA)는 연방법원이 저작권 보호를 받는 음악파일 거래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냅스터에 9일 대상 음악파일 목록 13만 5천 개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 5개 음반업체는 가수 이름과 곡명, 앨범명 등이 포함된 음악파일을 선정, 냅스터에 전송 형식으로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메릴린 홀 페텔 판사는 음반업계가 온라인을 통한 무단 제공행위 금지를 요구하는 곡 목록을 제시하면 냅스터는 3일 이내에 대상 음악파일에 대한 무료 배포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인터넷을 통한 음악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는 그러나 사이트 게시판에 공고문을 띄워 6천만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저작권 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곡들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냅스터는 공고문에서 "고객들은 서비스 중단을 명령받지 않은 음악들을 공유할수 있습니다. 냅스터의 음악 파일 제공 서비스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냅스터는 배포 중단 명령이 내려진 파일 분량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하드록 그룹인 `메탈리카''(Metaliica)의 음악파일 등 상당수 음악파일은 여전히 검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법원판결은 제 9 연방항소법원 합의부가 지난달 12일 냅스터가 저작권법을 침해했다고 판결하고 작년 7월 폐쇄명령을 내린 페텔 판사에게 저작권 보호에 초점을 맞춰 재심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