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전략시뮬 〈새크리파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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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말하기에는 이 게임은 그 스케일이나 그래픽이 너무 뛰어납니다! 한마디로 1인칭 액션 게임과 같은 그래픽에 예전의 〈에볼바〉와 〈다크레인2〉를 혼합한 것 같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 게임은 E3쇼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았고, 출시 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했던 게임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전략 시뮬레이션인 이 게임은 그 동영상만으로도 게이머들이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열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생소한 게임 컨트롤로 인하여 쉽게 포기하기 쉬운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정말이지 독특한 전략 시뮬레이션

종족과 더불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는 10가지 이상의 신의 대리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섯 종족은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을 대신한 전쟁'이라는 점에서 이 게임의 독특함이 시작된다 하겠습니다.

게임 도중 계속되는 핏빛 전투는 이 게임의 잔인성 역시 보여줍니다. 필자가 플레이 하는 동안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은 무척 기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원시 토착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게임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보통 마법으로 전투를 지원하며, 게이머가(마법사) 탄생시킨 마물들은 적들을 공격하고 쓰러뜨리는 실제 전투에 투입됩니다. 주인공인 마법사는 땅을 갈라 놓을 수도 있고 상대방 진영에 번개를 치게 하며 지각을 움직여 적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 〈새크리파이스〉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에게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 하는 게이머들은 어리둥절할 수가 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그 진행 방식이 매우 독특하기 때문이지요.

"+"키와 "-"키로 화면의 시점을 확대 축소 할 수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 위의 그림으로 현재 마법사가 부하 마물을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그 옆의 빨갛고 파란 막대로 마법사의 생명력과 마법력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 속에서 마법사는 최대 9까지의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마법력을 사용하며 더 많은 종류의 마물들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게임 화면의 오른쪽 아래의 조종 컨트롤 메뉴는 오른쪽이 소생이나 건물 업그레이드, 적 유닛 소환 재생 기능 등을 담당하고, 가운데는 마법사의 공격 및 방어용 마법을, 왼쪽은 마물의 생산을 맡습니다.

캐릭터가 죽으면 시체 위에 파랗고 빨간 영혼이 나타나는데, 이 것들을 거두어야 새로운 마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원만 있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병사를 만들 수 있는 일반적인 전략 시뮬레이션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 멀티 플레이

멀티 플레이는 최대 4인이 함께 할 수 있으며 게임의 맵은 방대합니다. 참가할 플레이어 수에 맞추어 다양한 맵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 종류 또한 초원, 설원, 사막 등 다양합니다. 물론 LAN, 인터넷 게임을 모두 지원합니다.

〉 게임 뒷 이야기

정말 괜찮은 그래픽을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이 정도 품질의 그래픽으로 그렇게 많은 캐릭터들을 묘사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스템 요구 사양 또한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소 싶다면 멀티플레이에 도전하십시오.

이 게임 정보는 게임 전문 웹진인 라이크게임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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