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상 이규섭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프로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신인왕보다는 우승이다.”

이규섭은 한국 프로농구 다섯시즌만에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소감은.

“많이 기쁘다.시즌 막판까지 LG와 접전을 펼쳐 신경이 쓰였는데 5차전에서 LG에 승리한 후 신인왕을 예상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플레이오프 우승까지 연결하겠다.”

-파워포워드 중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나.

“시즌 초반엔 1m98㎝로 키가 같은 고려대 선배 전희철(동양)·현주엽(골드뱅크) 선수를 상대하기가 벅찼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어차피 최고가 되어야 한다.최고인지는 몰라도 누구에게 뒤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평균 30점대를 올리던 대학시절보다 득점이 많이 줄었다.

“내가 희생해도 팀이 우승하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궂은 일을 도맡는 막내 역할을 열심히 했다.대학시절 중앙대·연세대에 밀려 우승다운 우승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한을 푼것만 해도 기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