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전략] 기간조정 예상 종목별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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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무난히 넘겼지만 해외증시, 금리, 환율등의 변수들이 아직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록 한고비를 넘기며 지수가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띌 것으로 예상되나 낙관만을 하기엔 시장을 둘러싼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원화가치의 하락을 동반하지 않는 엔화 약세는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에 걸림돌로 작용하는데다 채권시장의 금리 급등과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도 시장에 부담스럽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은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 부국증권=박스권 장세 복귀 예상 / 시나리오별 접근 필요

현재 시점에서는 장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국인들(미국시장), 정부의 증시안정도구 역할을 하는 기관(정부의 정책) 그리고 단기적인 이익실현을 중시하는 일반투자자(고객예탁금 추이 등) 각 투자 주체들이 어떤 모멘텀의 발생으로 장세에 대한 일정한 방향성에 동의를 나타낼 때까지는 갭상승 구간인 550에서 20일선인 585 정도의 박스권을 상정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당장 금요일에는 미국 노동지표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 시장참여 여부에 따라 지수관련 대형주 또는 2000년 실적우량기업, 개별재료 보유종목 등 범주별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작성 : 정연석)

◇ 굿모닝증권=기간조정 국면속에 종목장세 진행될 듯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심리적 요인과 외국인 매수에 기인한 단기 유동성장세 이후 새로운 계기를 찾아내지 못한 가운데 미국 및 국내 경기회복을 기다리면서 새로운 저점을 모색 중에 있다.

결국 미국증시 영향력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간조정 성격의 시장흐름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종목중심의 시장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단기적인 기대수익률은 중소형 개별종목이 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 : 서준혁)

◇ 대신경제연구소=상승추세로 돌아서기엔 검증이 필요한 증시

시장 악재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특별한 재료 없이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오늘부터는 지수 상승이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당분간 지수 570~590의 박스권내에서 반등시 매도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바람직해 보인다.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 거래규모가 커지고 있어, 지수관련 대형주에 편승하기 보다는 M&A테마주와 저PER주 및 저평가된 실적호전주로 다양한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성 : 조용찬)

Joins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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