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개 시·도, 대우차 지원방안 본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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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대우자동차 살리기와 대우차 퇴직근로자 재취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인접한 서울시와 경기도에 관용차를 가급적 대우차로 구입하고, 대우차 퇴직 근로자들의 취직을 우선 알선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市)는 이미 이같은 취지를 이들 시.도에 알려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박상은(朴商銀) 정무부시장이 오는 20일께 직접 방문해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시.도에 대우차 퇴직근로자에 대한 우선 재취업 정보제공, 고용촉진훈련실시, 취직알선 등과 함께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들 지역에 사는 퇴직근로자 726명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해 놓았다.

또 공공기관과 운수업체에서 차량을 새로 구입할 경우 대우차로 구입하고 지역내 대우차 협력업체에 경영안정자금을 우선 지원하며, 3개 시.도가 합동으로 오는 4월 대우차 사주기 범시민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인천 거주 퇴직근로자 3천여명을 전원 재취업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는4,5월 인천국제공항과 고위 간부회의를 갖는 등 '1사 1인 일자리 나누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우차 사태가 인천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수도권 3개 시.도가 하나로 뭉쳐 구체적인 대우차 지원 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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