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융지주사 지속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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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 작업을 계속 추진한다.

이는 최근 일부 신문이 제기했던 지주회사 무산설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7일 "산은이 금융지주사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당초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며 "이달 말 PwC의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경부와 협의해 금융지주사 향방을 확정할 계획" 고 밝혔다.

겸업화.대형화가 큰 흐름인 현 사황에서 전문 금융분야별로 독립 자회사를 갖는 것은 긍적적이라는 것. 특히 산업은행이 정책금융을 수행하며 대규모 부실을 계속 떠안는 현 체제로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지난 23일 금감위에서 산은투신운용 설립 인가 심의가 보류된 사실. 산업은행이 1997년 한보사태와 관련, 문책을 받아 감독규정상 신규사업 진출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예외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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