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만든 '퇴계' 인터넷 홈페이지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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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에 입학한 안동출신의 새내기가 2년전개설한 퇴계 관련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10월에 열릴 세계유교문화축제와 관광안동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안동고를 졸업한 뒤 동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임효상(19.안동시 안기동)군은 지난 99년 9월 경북도교육청이 주관한 인터넷 홈페이지 경진대회에 참가하기위해 `퇴계 이황선생과 도산서원(http://members.tripod.lycos.co.kr/hyosang)''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임군이 만든 홈페이지는 퇴계선생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가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퇴계선생의 생애와 사상, 학문은 물론 선생의 일화와 현대의학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선생의 건강비법으로 마음을 다스려 병을 예방하는 활인심방(活人心方)까지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도산서원과 퇴계종택, 인근에 있는 농암 이현보선생의 분강서원 등 주변 관광지도 사진과 함께 상세히 게재해 퇴계선생과 도산서원을 이해하는 가장 인기있는사이트로 각광받고 있다.

이로인해 홈페이지를 개설한지 2년이 채 안된 현재까지 접속건수가 무려 16만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방문의 해와 10월에 열릴 세계유교문화제를 앞두고 계속 접속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이미 컴퓨터 워드기능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컴퓨터광인 임군은 대학 입학후에도 하루에 한번씩은 자신이 만든 홈페이지에 들어가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등 퇴계선생과 고향 안동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군은 "앞으로 성학십도 등 퇴계선생과 관련된 자료를 더 수집해 일반인들에게퇴계선생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는 전문사이트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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