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 2.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연기

중앙일보

입력

초기 단계의 IMT-2000 서비스로 평가받는 IS-95C의 상용화가 당초 예정보다 연기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통프리텔을 비롯 LG텔레콤, SK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이달초를 2.5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IS-95C의 상용화 시점으로 설정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오는 4, 5월께나 그 이후로 서비스 시점을 연기키로 했다.

한통프리텔(대표 이용경)은 5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 및 컬러액정 보급형 제품 출시 준비를 위해 서비스 제공 시점을 오는 5월로 연기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 역시 당초 이달초로 예정했던 서비스 제공시점을 오는 4월로 보류시켰다. LG텔레콤은 전국적으로 망구축 작업이 끝났지만 네트워크 안정성은아직 검증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연기를 결정했으며 이르면 내달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작년 10월 IS-95C 상용화를 선언했던 SK텔레콤(대표 표문수)도 단말기 준비와네트워크 안정성 검증 문제로 이달초로 잡았던 본격 상용화 시기를 수정, 오는 4월께로 연기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이달 중 SK텔레텍이 4가지톤의 흑백화면(4Gray)을 제공하는제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달말부터 멀티미디어 콘텐츠서비스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전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4~5월에나 서비스를 시작하고 보급형단말기의 출시 및 보급도 현재로선 미정"이라며 "일반인들이 컬러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기는 빨라야 올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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