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사진 알고보면 평면사진을 입체화한 것

입체영상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의 제트추진연구소(mars.jpl.nasa.gov) 가 공개한 화성의 입체사진도 입체영상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사진은 지난 1999년 5월 ''마르스 글로벌 서베이어'' 호가 찍은 첫번째 영상과 지난해 11월 레이저 고도계를 이용해 추가 수집한 자료를 재구성해 입체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의료계에선 내시경이나 초음파를 입체영상으로 진단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위 종양을 치료할 경우 일반 내시경으론 종양의 유무만 알 수 있지만 입체영상 기기를 이용하면 크기나 거리를 가늠할 수 있어 수술 성공률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

입체영상 기술은 사라진 문화유산도 재현해 낸다. 지난해 9월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 에선 한국과학기술원(KIST) 영상미디어연구센터가 고대 경주의 황룡사 9층탑.안압지.석굴암 등을 입체영상으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