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베가번스의 전설(2000)

중앙일보

입력

다시 찾아온 사랑의 기회가 한 남자의 잠든 열정을 깨운다!!!

미국 남부도시 사바나, 백반장자의 외동딸 아델과 스포츠 영웅 래널프 주너는 약혼한 연인 사이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에 젖어있다.

그러던 중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주너는 전쟁에 참전해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전장의 포화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정신적 황폐감을 경험한 주너는 귀국 한 후에도 아델과의 사랑도 포기한 채, 술과 도박으로 세월을 보내게 된다.

아델은 주너의 타락과 무력감에 상심하고, 아버지의 사망으로 더욱 힘들어 지지만 현실의 아픔을 딛고 아버지의 평생 유업이었던 골프장을 재건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골프장 홍보를 위해 당대 최고의 프로 골퍼들을 사바나로 초청하여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사바나 출신 선수도 출전 시켜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아델은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하지만 아직도 마음에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옛연인 주너를 찾아내 대회에 출전할 것을 설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주너 앞에 베가번스라는 수수께끼의 남자가 나타난다.

베가번스는 오랜 방황으로 삶의 의욕과 사랑을 잃어버린 주너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고, 모든 것은 자연과 정신의 조화에 달렸다며 자신만의 고유한 스윙을 찾아볼것을 주너에게 조언하고 어딘론가 사라져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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