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FIFA.UEFA '기니와 인터밀란에 중징계'

중앙일보

입력

'아프리카 기니는 무기한 국제경기 출전 금지,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은 두차례 홈경기 금지' .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중징계의 칼을 휘둘렀다.

FIFA는 강제 해산시킨 대표팀을 지난 2일(한국시간)까지 원상복귀시키라는 지시를 무시한 기니축구협회를 중징계했다. 앞으로 기니의 대표팀과 클럽팀은 무기한 국제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www.fifa.com).

이에 따라 기니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2002 한.일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은 물론 아프리카 청소년(17세 이하)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기니는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E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남아공(3승.승점 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월드컵 본선 진출도 가능한 상태였다.

기니는 지난 1월 29일 홈경기에서 약체 말라위와 무승부를 기록하자 흥분한 체육장관이 대표팀을 해산했다.

UEFA는 경기장 폭력사태 책임을 물어 인터 밀란에 두차례 홈경기 금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홈구장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최소한 3백㎞ 이상 떨어진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는 것이다.

인터 밀란은 지난달 22일 홈에서 벌어진 UEFA컵 16강 2차전에서 알라베스(스페인)에 0-2로 패해 탈락하자 흥분한 관중이 관중석 의자와 병을 경기장에 집어던지는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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