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로 50㎞주행…산자부 '2ℓ카' 개발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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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ℓ의 연료로 50㎞를 달릴 수 있는 차가 개발된다.

산업자원부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1조5천5백억원(정부예산 5천억원)을 들여 '2ℓ카' 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안을 마련,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2ℓ카란 2ℓ의 연료로 1백㎞를 달리는 차를 말한다.

산자부는 1992년 시작한 3ℓ카(3ℓ로 1백㎞ 주행) 개발사업이 올해 말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후속 과제로 2ℓ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ℓ카는 가솔린엔진.연료전지.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혼성 구동)카 형태로 개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80g으로 낮추고 차 안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차세대 자동차개발은 정부 관련부처와 완성차.부품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것" 이라며 "잘 이뤄지면 중소형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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