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당분간 방어적 투자자세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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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의 김분도 연구원은 2일 시황분석자료에서 당분간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충고했다.

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나스닥지수가 1월초의 저점 아래로 내려가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의 경제상황이 추가적 부담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현대투신외자유치가 지연되는 등 구조조정 핵심 사안들의 처리가 지지부진하고 ▲고객예탁금등 증시주변자금도 소강상태여서 시장체력이 소진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산업생산은 1월중 마이너스 3.9%인데다 물가 하락압력도 예상되면서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우려된다"면서 "이는 아시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을 보수적으로 바꿔놓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경기침체는 엔.달러 상승을 초래하고 이는 원.달러의 추가적인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조정이 약했던 미국 반도체 주식이 추가적인 하락압력에 직면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있다는 점도 한국증시의부담"이라고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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