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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취업 학생 역량, 교수 평가에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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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다이아몬드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제도와 과정을 혁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한양대]

한양대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다이아몬드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다이아몬드형 인재란 동양 고전 『노자』에 등장하는 광이불요(光而不耀·빛나되 번쩍거리지 않는다)에서 착안한 용어로, 개성과 창조 역량을 갖춰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되, 독선에 흐르지 않는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를 위해 수년에 걸쳐 학부 교육 과정, 학생 선발 전형, 교육 지원 체제 전반을 개선했다. 대학의 핵심 역량을 ‘연구’에서 ‘교육’으로 전환하고 실용적 역량과 개성을 갖춘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게 한양대의 비전이다.

다이아몬드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지원시스템부터 갖췄다. 학생 선발 전형을 선진화해 잠재 역량을 지닌 창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나섰다. 전문성을 갖춘 입학사정관을 양성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모의 평가 ‘Go Together’, 한양 루브릭 개발과 계열별 특성 반영을 위한 기초 연구도 시행 중이다.

한양대는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융합형 인재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진로 설계를 위한 학생 포트폴리오를 개발·운영하고, 다전공 제도를 도입해 통섭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HY-뉴로피드백 두뇌훈련(NBT)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대학 교육은 교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한양대는 교수의 학습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한양 학술 타운’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교수 평가 제도도 개선했다.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강의 품질 관리를 위한 통합 강의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섭 인재 육성을 위한 콘텐트 확충 사업과 학습 활동에 대한 품질 관리도 새롭게 추진했다.

교육 과정도 달라졌다. ‘너비를 갖춘 깊이와 높이의 교육’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한양대 이형규 교무부장은 “너비가 없이는 깊이도 높이도 없다. 물이 펑펑 솟지 않으면 우물을 깊게 파도 소용이 없다. 여기에 실용이라는 정점을 찍어야 교육이라는 돌탑이 비로소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에는 ‘우물 파기’ ‘돌탑 쌓기’ ‘터닦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물 파기는 폭넓은 인문 교양을 바탕으로 통찰력을 길러주는 게 목표다. 융복합 교양 교과목을 개발하고 의사 소통 클리닉을 시행해 학생들의 소양을 기를 수 있게 했다. 돌탑 쌓기는 전공 교육에 해당한다. 교양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길러주는 식이다. 터닦이는 비교과 교육 분야다.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사회 봉사의 기회를 제공해 한양인만의 창의·소통·통섭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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