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진출을 노리는 이천수(20.고려대.사진)가 마지막 테스트 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천수는 지난달 28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클럽에서 열린 브레시아 1군과 20세 이하 팀(프리마베라)의 친선경기에서 90분 동안 뛰었다.
이선수는 프리마베라 팀으로 뛴 전반에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1군팀 투톱으로 뛴 후반에는 돋보이는 플레이를 했다. 이선수는 후반 20분 동료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첫 골을 뽑아낸 뒤 헤딩으로 한골을 추가했다.
이선수는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예리한 센터링으로 두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는 두팀의 실력차가 워낙 커 이선수가 제 기량을 보여주기가 어려웠다. 경기는 1군팀이 21 - 2로 대승했다.(www.soccero.com)
경기 후 이천수는 "처음 호흡을 맞춘 탓에 기량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했다" 고 다소 아쉬워하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고 말했다.
경기는 브레시아를 비롯해 우디네세.베로나 등 이탈리아 세리에A 6개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 등 모두 10개팀 관계자들이 지켜봤다.
이선수의 현지 에이전트인 틴티는 1일부터 경기를 참관한 팀 관계자들과 입단 협상을 시작해 이르면 이달 중 입단 팀의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
그러나 세리에A 팀 감독들이 대거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이선수의 입단 팀은 감독들의 자리 이동이 끝나는 4월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