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언플러그드·디스코' 튀는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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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창력,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가수 박완규가 독특한 무대로 팬과 만난다. 다름달 2∼4일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에서 열리는 '박완규 네번째 콘서트'는 특유의 록·발라드는 물론, 전자음을 배제한 언플러그드와 70년대 디스코 사운드 등이 어우러진 풍성한 공연이다.

록그룹 부활의 보컬 출신인 박완규는 발라드 '천년의 사랑'과 지난해 랩을 가미한 록 '욕망이란 이름으로' 등 솔로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가창력'을 인정 받은 가수. 풍부한 감성과 막힘 없이 시원한 고음이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새해 첫 콘서트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는 순서는 언플러그드 무대. 전세계에 방영된 'MTV 콘서트'를 통해 언플러그드 공연의 전설이 된 에릭 클랩튼, 이글스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할 한다. '천년의 사랑' 등 자신의 히트곡도 통기타 편곡으로 새롭게 부를 예정.

'록 앤드 디스코' 메들리에선 70년대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도나 섬머, 보니 테일러 등의 경쾌한 디스코를 묶어 신명나는 한판을 벌인다. 김경호, 서문탁 등 소문난 록커와 CAN, 박기영, 홍경민 등 동료가수들이 공연의 흥을 더하며, 지난해 '엽기발랄' 앨범에서 협연한 하드코어그룹 '펄럭펄럭'도 게스트로 출연, 폭발적인 무대를 꾸민다. 2일 밤 8시, 3·4일 오후 5시·밤 8시. 02-323-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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